[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시간 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중부권 IMC))가 본격 가동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25일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건립한 중부권IMC 개국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우편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포우편물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포·택배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인 중부권IMC를 건립했다.
우본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최근 5년간 일반·소포우편물 연평균 증감률로 일반은 5.4% 줄었으나 소포틑 10.3% 늘었다.
중부권IMC는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위치한다. 총 1천33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2만6,63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소포구분기 6대, 공급부 32대, 구분슈트 240대 등의 설비를 갖춰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다.
중부권IMC 본격 가동으로 소포우편물 1회 구분체계가 확립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최소화된다. 기존의 소포우편물 구분체계는 접수지역 집중국의 발송구분, 배달지역 집중국의 도착구분으로 2회 구분해 배달국에 인계했다. 중부권IMC가 수도권과 지방권간의 물량을 전담하고 기존 집중국은 각각 지역내 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고성능, 고효율 물류 자동화 장비를 통해 우편물 구분 작업 효율성이 증대된다. 대용량 자동 공급기, 소포 자동 정렬장치, 다면 인식 카메라, 소포구분기 간 이동장치 등 고성능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공급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소포 하차 로봇'을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해 물류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부하량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물류 운송망도 중부권IMC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역별 물량 교환을 위한 운송편은 줄이고, 우체국과 중부권IMC 간 직접운송 구간은 확대한다. 운송망 개편으로 시험운영 기간 동안 전년 대비 약 53억 원의 운송비용을 절감했다.
중부권IMC 본격 가동과 함께 지방권에 위치한 17개 우편집중국의 기능과 설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중부권IMC로 소포 처리기능이 이관된 대전우편집중국에 지방권 일반통상우편물 구분을 위한 일반통상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소포우편물 발송 기능에 대한 광역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중부권IMC 개국과 함께 우체국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여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면서 "수준 높은 고객 중심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반의 스마트 물류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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