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식산업센터나 상가, 생활형 숙박시설 등 비주거 상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쏠린 규제를 피해 지식산업센터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파트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로 향후 시장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사상 최저인 연 0.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대신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는 비규제 상품에 자연스레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위축에 따라 틈새 상품 개발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틈새시장 대상"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 '반도건설', 내달 서울권 첫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공급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코로나19 사태 등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외개발사업, 공공부문 수주, 주택사업,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출시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LA한인타운 중심가에 '더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가며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주택사업에서도 창원 사파(1천45세대), 대구 평리(1천678세대), 울산 우정동(455세대) 등에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조성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3건, 민간공사 1건 등 모두 4건의 공공부문 공사를 따냈다.
이와 함께 반도건설은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반도 아이비밸리'를 최초로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역세권에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내달 분양한다. 반도건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 동, 대지면적 5천81㎡, 연면적 4만 818㎡ 규모로 조성된다.
가산역이 약 300m,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수출의 다리 등이 인접해 서울 시내와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층별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했으며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일부 층), 코너 호실 위주의 개방형 설계로 물류 작업·공간 활용의 편의를 높였다.
◆시공순위 첫 20위권 진입 우미건설, 지식산업센터 '동탄 우미 뉴브' 분양
아파트 브랜드 '우미린'으로 이름을 알린 우미건설은 '우미 뉴브'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택, 건축, 토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미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6위에 랭크, 창사 이래 첫 20위권에 진입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발굴에서 투자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광교 우미 뉴브' 분양을 완료한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시에 '동탄 우미 뉴브'를 공급한다. 동탄 우미 뉴브는 경기 화성시 영천동 일원에 연면적 약 4만9천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지어진다.
동탄 우미 뉴브는 SRT 동탄역 인근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고, GTX-A노선(동탄역~삼성역)과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2022년 착공 예정)도 예정돼 있다. 또 용인·서울경부고속도로를 5분대에 진입이 가능하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봉담~동탄)와도 가깝다. 이와 함께 트램 2호선(병점역~동탄신도시)도 도보권 내에 개발될 예정이다.
동탄 우미 뉴브는 우미건설의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제조업을 위해 지상 6층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 가능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을 도입한다. 소규모 업체를 위한 섹션 오피스형에는 전체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한다. 실용적인 디자인 설계도 적용된다. 동탄 우미 뉴브는 주변 간섭을 최소화하고, 조망권(일부 세대)도 확보했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인 '브릭스톤'이 조성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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