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연구·개발(R&D) 투자에 역대 최대 금액을 쏟아부었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R&D 예산으로 10조5천800억 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4천6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9.8%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R&D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3천240건, 미국에서 4천234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지난 1984년 처음으로 미국 특허를 등록한 이래 전 세계에서 총 19만242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까지 등록된 누적 특허 건수는 미국이 7만5천4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3만9천607건), 유럽(3만5천784건), 중국(1만7천76건), 일본(1만76건), 기타국가(1만2천227건) 순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누적 건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시설투자로는 17조1천억 원을 사용했다. 이 중 반도체에만 14조7천억 원을, 디스플레이에는 1조6천억 원을 집행했다. 시설투자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등의 라인 신·증설, 보완 등에 쓰였다.
한편 6월 말 기준 국내 직원 수는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한 10만6천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직원 수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