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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따르는 로봇' LG전자, 구광모표 '로봇사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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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배송 로봇 첫 선…실내 주행 로봇도 박차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LG전자가 최근 실외배송 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로봇 사업 분야에 올 들어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고객들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실외배송로봇' 2대를 이달 16일까지 운영한다.

LG전자가 실외배송로봇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안내로봇, 서브봇 등 실내에서 주행하는 로봇들을 선보여왔다.

LG전자가 이달 중순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실외배송로봇 2대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달 중순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실외배송로봇 2대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앞으로 호텔을 포함해 대학 캠퍼스, 아파트 단지, 놀이공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달 중순에는 메이필드호텔 서울 호텔 뷔페에 생맥주를 따르는 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호텔에서 실외배송, 식음료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적인 호텔 로봇 솔루션을 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LG전자는 실내 주행 로봇 사업 분야에서도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LG전자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달 정식 출시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1호는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국산 상용서비스 로봇 최초로 도입됐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된다.

또 LG전자는 클로이 서브봇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매장에서 순차 운영한다.

일명 '국수 삶는 로봇'으로 불리는 LG 클로이 셰프봇은 지난 1월 빕스 1호점인 등촌점에 도입된 데 이어 4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광주 광천점, 안양 비산점, 인천 예술회관역점 등에 추가 공급됐다.

아울러 LG전자는 GS25와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달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10월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각각 배송 테스트를 한 후 올해 안에 전국 주요 오피스 빌딩에 입점한 GS25에서 로봇 서비스가 시행된다.

우아한형제들과는 오는 11월까지 국내 외식업장에 특화된 서빙로봇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우아한형제들의 로봇렌탈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국내 로봇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내 외식업장 맞춤형 서빙 및 퇴식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가 로봇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구광모 회장의 4세 승계를 앞두고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지분을 인수한 후 같은 해 11월 임원인사·조직 개편을 통해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하며 로봇 사업에 힘을 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씽큐'를 통해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통합적인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인공지능 경험이 공항, 마트, 쇼핑몰 등 집 밖의 공공시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 로봇 포트폴리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생활가전부터 TV, 모바일,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연구·개발, 제조, 판매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역량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전무는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얻게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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