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해외 실적에 힘입어 2분기 선방했다. 특히 일곱개의 대죄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큰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공략의 핵심 게임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하반기 '세븐나이츠2'를 필두로 한 주요 기대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을 다시금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 146.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24.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8.7%, 300.5%, 48.2% 올랐다.
2분기 장르별 매출 점유율은 RPG(41%), MMORPG(25%), 캐주얼(25%), 기타(9%)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매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21%),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3%),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9%), 리니지2 레볼루션(8%), A3: 스틸 얼라이브(6%) 등으로 집계됐다.
2분기 넷마블 실적을 견인한 게임은 단연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다. 넷마블펀이 개발한 이 게임은 2분기 글로벌 빌드가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고른 성과를 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2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빌드에서 미국과 유럽이 70% 정도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곱개의 대죄에 힘입어 넷마블의 2분기 해외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5천1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75%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 회사 측은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1.4% 오른 1조2천186억원, 영업이익은 52.2% 증가한 1천2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자체 및 인지도 높은 IP 기반 신작을 앞세워 국내외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7월 8일 하반기 첫 출시작이자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 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이라며 "BTS 팬층이 쉽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해 흥행한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라인업들의 일정도 공개됐다. '제2의나라'의 경우 내년 1분기 한국과 일본, 대만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들 주요 게임의 세부 특징과 출시 시점을 공개하는 자리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 등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비연결대상인 주요 투자자산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넷마블은 코웨이(25.51%), 빅히트엔터테인먼트(25.04%), 엔씨소프트(8.88%), 카카오뱅크(3.94%), 카카오게임즈(5.64%) 지분을 보유 중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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