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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저조한 실적 등 모멘텀 부재한 상항…목표가 4%↓-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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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만2천원으로 하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B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 저점은 통과했으나 주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은 부재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5천워에서 8만2천원으로 3.52%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천230억원, 영업적자 634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20% 내외 하회했다"면서 "시내 면세점 매출이 적자 전환했고, 기업형 보따리상 대상 수수료율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 면세점은 매출이 급락했지만 4개월치 공항 임차료가 50% 감면 되면서 적자가 축소됐고, 해외 면세점 합산 매출액은 96% 급락했다"며 "호텔·레저는 투숙률 악화로 매출이 35% 하락하고 영업적자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분기 저점으로 분기마다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될 만한 모멘텀은 아직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인천공항 임차료도 9월부터 의미 있게 축소되면서, 영업적자도 분기마다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내점의 수익성 악화가 다소 우려되나, 보따리상 수수료율의 과열 양상은 2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에는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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