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올해 2분기 매출 33억유로(한화 약 4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분기대비 35% 늘어났다.
ASML은 전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장비 제조업체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ASML 분기 매출액은 33억 유로로, 매출 총이익률도 48.2%로 1분기(45.1%)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러한 개선은EUV 장비의 마진 개선과 DUV 장비 효율적인 운영에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ASML은 2분기에 9대의 EUV 시스템을 선적했으며, 7대의 EUV 시스템에 대한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4대(Q1-2대, Q2-2대)의 EUV 장비 매출은 하반기에 고객사에서 장비 평가(Site Acceptance Test)를 거친 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코로나 상황에 대해 "2분기 ASML의 운영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3분기의 매출은 36억(4조9천억원)~38억(5조3천억원)유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은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는 연초 전망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독일의 세라믹 및 광학 모듈 제조사인 베를린 글라스 인수에 합의했다"며 "이번 결정은 ASML의 EUV와 DUV 제품에 대한 향후 로드맵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인수 내용에 관한 모든 법적인 절차는 올해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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