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케이뱅크가 1년여 만에 드디어 대출을 재개하며 영업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 상품 3종을 오전 10시부터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막혀 지난해 4월 전후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나, 최근 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진행하며 정상화 계단을 밟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금융거래정보에 통신 정보를 접목했던 기존 방식에다 케이뱅크와의 거래내역 정보까지 더해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한다. 소득정보 역시 평가등급을 더욱 세분화했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법까지 적용해 상환능력이 검증된 고객에게는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한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케이뱅크 측은 밝혔다.
신용대출상품의 금리는 0.5% 우대금리 적용 시 최저 연 2.08%(7월13일 현재)다. 함께 출시된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금리는 최저 연 2.38%다. 직장인을 겨냥한 은행권직장인 모바일 대출상품 중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는 2억 5천만원(마이너스 통장 방식 1억 5천만원)이다. 시중 주요 은행의 모바일 직장인 대출상품의 최대 한도가 1억5천만~2억천만원임을 감안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중신용 고객 등을 위한 '신용대출 플러스'도 출시됐다. 최대 한도는 5천만원이며,금리는 최저 연 3.82%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너스 통장 방식 대출 한도를 기존 상품보다 2천만원 올린 5천만원으로 소상공인들이 자금 융통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김태진 마케팅본부장은 "대출상품을 새롭게 재편해 선보이면서 직장인과 자영업자, 중신용고객 등 고객군별로 자금의 융통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금융 혜택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번거롭게 은행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는 아파트담보대출 등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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