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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式 '동행 철학'…CSR사업 4년간 207곳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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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韓경제 '버팀목' 삼성의 '상생 협력' 결실맺고 있어"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잘하는 단체들 모이세요. 필요한 자금은 삼성이 책임집니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내 최초의 공모형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인 '나눔과꿈'에 올해 참가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동행(同行)' 철학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했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학생 방과후학습 지원사업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학생 방과후학습 지원사업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나눔과꿈은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사업 실행이 어려운 국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나눔과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시작 때부터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로 4년간 207개 비영리단체에 총 4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신청 분야는 복지, 교육·자립, 보건의료,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이며 창의적 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꿈사업'과 효과성을 증진하는 '나눔사업'으로 구분된다.

올해부터는 사업내용에 따라 중점주제(아동·청소년 교육·자립 지원사업)와 자유주제(지역사회의 복지현안)로 나눠 지원한다. 최종 선정은 오는 11월 말이며 선정된 단체에는 1년간 최대 1억원부터 3년간 최대 3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매년 전국 각지에서 열었던 사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기획한 CSR사업도 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수해주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등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과 2016년에 드림클래스 교육현장을, 작년에는 SSAFY 교육장을 방문하는 등 CSR 사업을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CSR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삼성은 지난 5월 이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환경, 소비자, 경제, 인권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과 회사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고, 시민사회단체 원로들과 미팅을 갖는 등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재계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이 필수라는 이 부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전방위적인 실행계획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나홀로 성장이 아닌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의 대표적인 사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인데 코로나19 위기에 국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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