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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매각 급물살…두산그룹, 자구안 이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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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매각→오너일가 사재출연→두산重 유상증자 순서 전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에 나섰다. 공개 매각으로 전환 후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두산 측이 스카이레이크와 다시 물밑접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클럽모우CC 매각에 이어 두산솔루스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자구안 이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보유지분 61% 전량 매각이 유력하다. 가격은 7천억원대로 전해지고 있다.

두산 지배구조
두산 지배구조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의 협상은 지난 4월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결렬됐다. 두산은 스카이레이크 측에서 제시한 6천억원(51%)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후 두산은 두산솔루스 공개 매각으로 전환하고 주요 기업들에게 인수의향을 타진했다. 초반에는 삼성·LG·SK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예비입찰에 대거 불참했다. 이후 두산은 다시 스카이레이크와 물밑접촉에 나섰다.

아울러 두산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일환으로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1천8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이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은 2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내로 매각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클럽모우CC 매각에 이어 두산솔루스 매각 재협상까지 돌입하면서 자구안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박정원 회장 등 오너일가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재를 출연해 ㈜두산과 함께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두산솔루스를 연내 매각해야만 오너일가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두산솔루스 매각 작업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을 경우 두산퓨얼셀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퓨얼셀 역시 오너일가가 지분 44.6%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한편, 두산은 채권단으로부터 3조6천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대가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을 약속한 상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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