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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포·파주도 규제 겨냥?…내달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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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대책 후 경기 김포·파주 풍선효과…정부 규제 시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6·17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경기 김포와 파주 주택시에 추가 부동산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관측된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28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포와 파주 일대 집값이 풍선효과로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내달 규제 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한 라디오에 나와 "김포와 파주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상 징후가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김포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1.88%로, 전주(0.02%) 대비 90배 급등했다. 파주시는 0.27% 상승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한 주만에 발생한 변동폭이다. 규제 지역 밖으로의 풍선효과가 바로 나타난 것이다.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서도 이번 6·17 부동산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지역에서 즉각적인 매수문의가 이어져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인천은 대책 이후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김포(0.36%)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광명(0.21%) ▲남양주(0.20%) ▲수원(0.19%) ▲하남(0.18%) ▲고양(0.17%) ▲용인(0.17%) 순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 6·17 부동산대책 이후 문의가 증가한 김포는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차, 풍무동 풍무푸르지오와 월드메르디앙 등 매매가가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토부 장관과 차관이 김포, 파주 지역 추가 규제를 시사한데 이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경기 일부 지역 등에서 나타난 집값 불안 현상과 관련해 "필요하면 언제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등 지역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달 추가 규제가 가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택시장에서 규제 내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대책의 영향이 제한 적일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17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급감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김포 등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절세용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후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보기 장세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된다면 규제지역 확대 및 세부담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택시장의 규제 내성이 커지고 있고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장세여서 대책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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