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피파온라인4'로 국내 스포츠 게임 시장을 장악한 넥슨이 이번에는 손 안의 축구 게임까지 넘보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와 손잡고 내놓은 '피파모바일'이 지난 10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축구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파모바일은 EA가 보유한 1만7천명 이상의 방대한 축구 선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구현된 축구 게임이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해 나만의 팀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실력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서 인기를 끈 스포츠 게임들이 매니지먼트 요소 등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면 피파모바일은 축구 경기 자체에 초점을 맞춘 액션 스포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위닝일레븐', '피파' 시리즈에서의 재미를 손 안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모바일 게임임에도 선수들의 움직임과 세리머니가 꽤나 사실적인 편이며 직관적이었다. 복잡한 매니지먼트 요소가 취향에 맞지 않은 게이머에게 적합한 셈이다.
처음 피파모바일을 실행시키자 유명 프리미어리거인 손흥민 선수가 등장해 반겨줬다. 튜토리얼 도우미로 활약하는 손 선수의 안내에 따라 간편히 게임을 조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가상 터치 패드로 선수의 방향을 조작하고 우측 하단에 배치된 슛, 패스, 스루패스, 전력 질주 등의 아이콘을 터치해 각종 조작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구조였다. 해당 아이콘들은 수비시 태클, 슬라이딩과 같은 상대 공을 빼앗을 수 있는 기능으로 바뀌게 된다.
경기는 오락실 축구 게임의 그것과 유사하게 흘러 간다. 상대 팀과 볼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며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룰에 따라 시종일관 치열한 경기가 벌어진다. 미묘한 컨트롤도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다.
패스나 슛을 할 시 선수 하단에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볼을 보내고자 하는 위치와 상대 선수들을 고려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너무 세게 차면 골대를 넘어버리고 반대의 경우 볼을 빼앗기기 십상이다. 상대 선수들을 스루 패스로 돌파 후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가를 때의 쾌감이 짜릿한 편이다.
이처럼 이용자의 조작에 초점을 맞춘 축구 게임이지만 매니지먼트 요소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이용자는 각종 시즌 별로 활약한 선수들을 영입해 나만의 팀을 꾸릴 수 있다.
각 선수들은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 피지컬 등 각종 능력치가 스탯별로 구현돼 있으며 주로 사용하는 발이 왼발인지 오른발인지 역시 세밀히 나뉘어져 있었다.
게이머의 손실력이 좋으면 경기에서 이기겠지만 양질의 좋은 선수로 팀을 꾸리면 당연히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감독의 시점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리그 콘텐츠도 있으니 매니지먼트를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이쪽을 주목할만 하다.
피파모바일은 그 명성에 걸맞게 출시와 동시에 국내 양대 오픈마켓 무료 인기 1위에 오르고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매출 순위 2위까치 치솟은 상태다. 피파 시리즈를 즐겨 하거나 화끈한 축구 게임을 기다려 온 엄지족이라면 피파모바일을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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