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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정태운·진종기 각자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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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문 정 대표·경영부문 진 대표가 맡아…"경영 효율성 제고"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삼양식품이 김정수 전 대표의 후임으로 진종기 대표를 선임했다. 원주공장장을 맡고 있던 정태운 대표 단독 체제에서 발생한 경영 효율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기존 정태운 단일대표 체제에서 정태운·진종기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된다고 9일 밝혔다.

진 신임 대표는 1995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주로 기획·재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온 인물이다. 삼양식품의 지원본부장과 삼양목장 대표를 거쳐 지난 8일 이사회 결의에서 대표로 발령받았다.

삼양식품이 진종기(좌)·정태운(우) 각자대표 체제로 변동됐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진종기(좌)·정태운(우) 각자대표 체제로 변동됐다. [사진=삼양식품]

진 대표는 지난 3월 사임한 김 전 대표의 후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배우자로, 2010년부터 그룹 대표(사장)을 맡아 경영 업무를 진두지휘해 왔지만, 지난 3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 법률에 의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으며 취업제한에 걸려 대표직을 내려놨다.

또 정 대표는 원주공장장을 지속적으로 맡으며 삼양식품의 생산공장을 총괄하는 기존 업무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 대표가 공장에서 상주하는 관계로 단독 대표 체제로는 정상적 운영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사 쪽을 이끌 진 대표를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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