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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경기 악화에 일부 생산설비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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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철강사도 잇단 감산·구조조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가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로 일부 생산설비 가동중단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개수를 마친 광양3고로의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한편, 16일부터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멈춘다. 가동을 중단하는 설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설비가 멈춘 사업장의 직원은 교육이나 정비 활동을 진행한다. 또 사흘 이상 설비가 멈춘 사업장의 직원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 휴업을 실시한다. 유급 휴업하는 직원은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받는다.

이같은 상황은 포스코만이 아니다. 현대제철은 일감부족으로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005년 5월 박판열연 상업생산 개시 이후 15년만이다. 세아베스틸도 이달 중 군산공장의 전기로 4기의 생산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최근 이탈리아 타란토 제철소의 생산능력을 25%를 감산했다. 폴란드 크라쿠프 고로의 재가동은 연기하고, 프랑스 포쉬르메르·덩케르크 제철소,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사쿤트 제철소의 고로는 일시 중단했다.

미국에서는 철강산업 종사자를 해고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미국의 US스틸은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에서는 85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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