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총 1천392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SV)란 기업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발전 기여 및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한 성과를 의미한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관리하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의 사회적 가치 규모는 지난 2018년 1천55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1천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늘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467억원 적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0.2%, 11.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용 산업가스 신규 공장 건설, 전구체 제품 확대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으로 전년 대비 고용을 12% 늘리는 등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성과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 구성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동을 신축하고, 협력사 대상 안전교육 컨설팅을 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실천한 점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SK머티리얼즈는 또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동행'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확대를 했고,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복나눔봉사단과 행복나눔성금을 본격 시행하기도 했다.
SK머티리얼즈는 자회사인 SK에어가스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전기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다. 다만 공정개선을 통한 에너지 사용 효율성 제고, 폐기물 배출 저감 시행 및 관리 감독 강화 등을 통해 환경 분야 수치를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공정 개선도 시행해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폐기물 배출량도 줄인다. 이해관계자들이 고용과 배당 및 납세, 환경 등을 중요시함에 따라 이 같은 부분들을 토대로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이었던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공장을 건설했다. SK머티리얼즈는 앞으로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인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국내 원재료 업체 발굴 및 중소기업과의 품질 기술 협력을 꾀하는 등 상생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반도체 소재 자립과 친환경 신규 소재 개발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매진해 사회적 가치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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