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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式 이마트 혁신 통할까…이마트타운 월계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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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리뉴얼 진행·27년 노하우 집약…"대형마트 미래 보여줄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오프라인 혁신 전략 첫 작품인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베일을 벗는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월계점 리뉴얼에 10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

이마트는 이번 리뉴얼에 지난 27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총 집약했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하고 쇼핑 공간 및 상품 구성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복합몰 형태의 '고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점포를 재구성했다.

이는 강 대표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실제 강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대표로 선임된 직후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 집객력 높은 전문점 점포 내 도입 등을 주축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 재단장'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10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픈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이마트 사상 최초로 식품 매장의 면적이 비식품보다 넓게 설계됐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그로서리 매장은 1천200평이며, 비식품 매장은 500평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그로서리 매장은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리뉴얼됐다. 특히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즉석조리(델리) 매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통상 대형마트의 매장 초입에는 과일 매장 등이 배치된다. 하지만 이마트타운 월계점 매장 초입은 만두, 어묵존 등 인기 먹거리와 유명 맛집 등으로 구성됐다. 또 반찬을 사먹는 추세를 반영한 반찬 판매 구역 '오색밥상'도 론칭됐다.

신선식품 매장도 큰 변화를 맞았다. 과일·수산 매장은 고객이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마트 측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기본으로 보고·듣고·먹는 형식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을 구현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 각각의 세밀한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오더메이드' 서비스도 도입했다. 오더메이드 서비스는 축산·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모양·손질 형태를 구현해주는 것이다. 고객들은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이 원하는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가공·일상 매장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카테고리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오프라인 유통만 가능한 주류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전문 매장 강화에 집중했다.

이에 이마트타운 월계점에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리빙존이 만나는 위치에 약 63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 샵이 배치됐다.

와인 앤 리큐르 샵 매장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와인은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당도 등을 표시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 총 17대의 대형 맥주 냉장고를 설치해 350여 종의 시원한 맥주를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최초의 '헬시멀티샵'도 선보였다. 30평 규모로 조성된 헬시멀티샵 공간에는 정관장·참다한·동원·GNC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샵이 입점한다. 상품군도 대폭 강화해 일반 매장 대비 가짓수를 20~30% 늘렸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주류/건강식품 매장은 전문점 수준의 구색을 갖췄다. [사진=이마트]

신선·가공식품 부문이 확대된 것에 비해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비식품 매장 비율은 전체 면적 대비 8.5% 수준으로 낮게 구성됐다. 이는 일반 이마트 대비 7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이마트는 압축된 공간에 전문성을 강조한 특화 매장 및 전문점을 선보여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베이비 통합 매장'을 비식품 매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 이 매장은 월계점의 맘키즈 회원 수가 전점 평균 대비 1.8배 많고, 매출도 2배 가까이 높은 점을 반영해 구성됐다. 베이비 통합 매장에는 그간 분산 진열됐던 기저귀·분유·바디케어 등 유아용품이 통합 전개된다.

그로서리와 연계한 키친 매장도 차별화를 도모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키친 매장은 휘슬러·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 볼 수 있던 프리미엄 용품이 대거 도입됐다. 또 홈카페존·와인용품존·디자인 일회용품존 등 테마존을 구성해 요리 마니아부터 초보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의 노하우를 담은 기존 전문점들도 오픈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약 350평 규모로 구성되며 레고스토어 및 문구 팬시 전문점 '스테이셔너리 샵'이 입점한 '토이킹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상품 판매 중심의 MD구성을 벗어나 식음(F&B)·문화·엔터 관련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타운 몰'도 도입했다.

타운 몰에는 당초 12개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개의 식음 매장이 입점됐다. 특히 '카페 마마스', '오닉정', '매란방' 등 검증된 맛집들이 들어서 집객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도 다양한 유명 맛집이 도입됐으며 '혼밥' 트렌드를 반영한 1인 좌석 및 부모들이 편하게 식사를 하 수 있도록 매 시간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존'도 신설됐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는 '오더메이드' 등 개인형 맞춤 식품 매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이마트]

메인 무빙워크를 중심으로 2층 매장 정중앙에 230평 규모의 '아크앤북'도 설치됐다. 아크앤북은 '리딩테인먼트(독서+엔터테인먼트) 형식으로 책과 라이프스타일 샵, 다이닝 공간 등이 한 데 어우러진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트램폴린부터 짚라인, 클라이밍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터 '바운스트램폴린', 매달 새로운 콘텐츠로 꾸며진 팝업 스토어 공간 등 총 40여 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공간이 설치된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통해 '대형마트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범 이마트 월계점 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유통 환경 및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진화됐다"며 "오프라인 강점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테넌트를 선보여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통해 앞으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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