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서울 지역에 네 번째로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현재 서울 지역에는 양재, 상암, 국회 수소충전소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올해 처음으로 준공된 강동충전소가 오는 28일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연중무휴다.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동부권역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서울 지역 수소전기차는 총 1천49대가 보급됐다.
강동충전소는 현대자동차와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사례다. 현대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한다.
기존 주유소, LPG충전소, 전기차충전소에 수소충전소가 결합된 곳이기도 하다.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인 셈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대표적 사례다.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올해 8기의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준공된다. ▲광주 남구(예정 5월 29일) ▲충북 청주(6월 1일) ▲전북 완주(6월 3일) ▲충북 음성(6월 4일) ▲충북 충주(6월 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 등이다.
그간 충전소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해외업체 인력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 준공이 다소 지연됐지만 정부의 필수 해외인력 14일 자가격리의무 면제 프로그램 활용, 해외업체와 국내 시공사와의 온라인 시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준공이 가능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 말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정부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현재 40% 수준에서 2022년 62%, 2030년 100%까지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이 경우 구축비용이 70%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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