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1천300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이틀 동안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30대 직원 A씨(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날 센터 직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천시 보건소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200명 등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진된 3명의 직원 중 2명은 상품 출고 파트에서 최종 패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이미 1차 포장 상태로 들어온 상품을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박스 등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어 상품과 직원의 신체가 직접 접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또 서울 일부 지역으로도 상품을 발송한다. 다만 인천·고양 등에도 별도 물류센터가 있어 배송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확진 판정 이후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타 물류센터에서 고객에 배송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며, 예정 배송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위해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했으며, 보건당국 지시대로 방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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