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TV 콘텐츠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자, 양사가 이에 발맞춰 자체 채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플러스', LG전자는 'LG 채널'을 운영 중이다. 양사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공급 채널 수를 늘리며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태국,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등으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TV 플러스'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별도로 앱을 깔거나 가입을 해야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최근 들어 'TV 플러스'의 채널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208개에서 올해 4월 말 518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국가는 11개국까지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CJ ENM과 협력해 총 35개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가장 채널 수가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15개에 달한다.
LG전자 역시 TV 채널 수를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 LG전자는 국내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로 추가해 무료 채널을 112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기존 82개의 채널은 OTT서비스인 '웨이브(Wavve)'와 함께 제공해 왔다. 국내에서 공급하는 무료 채널 수로만 보면 삼성전자 'TV 플러스'보다 많다.
삼성전자 'TV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별도 셋톱박스 설치 없이도 인터넷에 LG 올레드 TV, 나노셀 TV가 연결됐다면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웹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TV 신제품부터 신규 채널을 지원하며, 차후 구 버전의 웹OS를 탑재한 제품들도 연내 순차적으로 추가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8년과 비교해 국내 'LG 채널' 접속 횟수는 3배 이상 늘었고 시청 시간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LG 채널'은 국내 외에 미국·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유럽과 중남미 국가로 서비스 국가를 많이 확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