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확정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정과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 등을 결정했다.
업계의 관심은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오후 4시께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들고 있는 한진칼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천억원가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진칼도 자금사정도 넉넉지 않은 만큼 참여 방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유상증자에 민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진칼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항항공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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