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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후 첫 현장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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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천안사업장서 정의선 만나 전기차 배터리 첫 논의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첫 회동한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 단둘이 공식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정 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방문도 처음이다.

앞서 6일 이 부회장은 공개석상을 통해 경영권 승계 및 노사문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일주일만에 현장경영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부회장이 국내 사업장 방문을 공개한 현장경영은 화성, 구미, 아산 등을 방문하며 6차례에 달한다. 다만, 지난 3월 25일 수원 종합기술원 점검 이후 중단됐다.

재계 일각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등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첫 회동한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첫 회동한다. [뉴시스]

그간 청와대 공식 행사나 외교사절 국빈 초청 등을 통해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두 사람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재계 빅 그룹의 총수가 사업을 목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현대차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삼성SDI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뜻하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가 유효하고 전기차 판매가 견조하다고 평했다.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로 한 '젠(Gen) 5 배터리'는 개발을 모두 마쳤고 검증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네이처 에너지’를 통해 한 번 충전하면 80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전지 혁신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전고체 전지 음극에 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두께의 은-탄소 나노입자 복합층을 적용한 '석출형 리튬음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전성과 수명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배터리 대비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 발표 당시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는 "유럽 주요 OEM 입장에서 전기차 전환을 위해 막대한 R&D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유럽에서 친환경 기조는 계속 될 것이고 코로나19도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계속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젠 5'배터리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예정, 관련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 통해 계획대로 추진, 제품 개발 완료, 양산 준비 특별한 변동 없다"고 강조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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