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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은 하지만"…게임업계, 코로나19 여파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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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방침 유지하면서도 확산 추이 '촉각'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게임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속속 전환하던 게임사들은 일단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확산 추이는 예의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그동안 시행해 온 주 3일 출근제를 오는 11일부터 전 직원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40여일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데 이어 지난달 20일부터는 주 3일 출근·주 2일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다.

다만 정상 출근 체제 전환 후에도 임신부, 37.5도 이상의 발열자·인후통 등 유증상자는 계속 재택근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 이 같은 계획에 변동이 없으며, 향후 대응은 코로나19 TFT를 통해 지속 점검·관리해나간다는 설명이다.

NHN도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대신 정상근무 전환 후에도 매주 수요일에는 집, 카페, 공유 오피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 제도를 통해 원격 근무 형태를 이어간다.

우선 NHN을 비롯해 NHN페이코, NHN빅풋, NHN픽셀큐브, NHN스타피쉬 법인의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리모트 워크 체제의 효율 및 생산성 증대 효과를 면밀히 점검한 후 전 계열사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정상 출근으로 전환한 게임사들도 계속 출근 방침을 이어간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지난달 29일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4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출근을 선택한 한 게임사 관계자는 "근처에 있는 게임사에서 직접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대로 출근할 예정"이라며 "대신 코로나19 확산 추이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일대 게임사들의 모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일대 게임사들의 모습

◆게임업계에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 여파

다만 최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 여파가 게임업계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직접적인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회사와 근접해있거나 확진자와 자사 직원이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발생했던 게임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A 게임사는 지난 7일 자사 직원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안양시 거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 게임사가 입주해있는 B 게임사도 같은 날 전 직원 귀가 조치를 실시하고, 조직장 재량 재택근무에서 전사 재택근무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A, B 게임사 모두 11일부터는 출근 전환한다. A 게임사는 순환 재택근무와 단축 근무를 실시하며, B 게임사는 정상 출근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에 위치한 C, D 게임사는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근무하는 분당 IT 업체의 서울 사무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를 샀다.

용인시 확진자가 근무하는 분당 IT업체는 현재 1천여명이 근무 중으로, 사무실은 4곳으로 나뉘어 있다. 분당 일대 3곳, 서울 1곳이다. 확진자는 분당 사무실에서 근무했지만, 업체 특성상 직원들 왕래가 잦은 탓에 서울 사무실까지 문제가 됐다.

게다가 이 업체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하지만 C 게임사에 따르면 정부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업체 서울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입주사 등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 D 게임사 역시 정상 출근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해당 IT업체 사무실은 폐쇄됐으며, 직원들은 모두 무기한 재택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한 게임사 관계자는 "놀랐지만 일단은 한숨 돌린 상황"이라며 "그동안 해온 선제 대응에 더해 앞으로는 마스크 미착용 시 사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사내 지침을 더 강화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속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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