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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쟁사 비방글' 인정…"실무자 자의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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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깊이 사죄…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경쟁사 원유 납품 공장 인근에 원전이 위치해 있다는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남양유업은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경쟁사인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는 1년여 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고객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쟁자 비방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남양유업]
경쟁자 비방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남양유업]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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