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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렌털사업의 진화…건조기부터 러닝머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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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등 직접 챙겨…신성장동력 육성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종합 유선방송사업자(SO)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렌털사업'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사업 초기 방송과 연계된 TV 상품 등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안마의자, 러닝머신 등 생활 가전부터 공동주택과 상가 대상 CCTV까지 품목과 대상이 다양해진 것. 덕분에 현대HCN의 경우 이를 통해서만 지난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렌털 사업은 이 같은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는 '락인(lock-in)효과까지 더해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여세를 몰아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유통 확대를 통해 신성장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헬로렌탈 홈페이지 화면 [출처=LG헬로비전 홈페이지]

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SO들은 인수합병(M&A) 등 시장 재편으로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어려워지자 렌털 등 비사업 분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대표가 직접 이를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송구영 대표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대상 사내 게시판 글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격·속도·화질 등 기능적 혜택뿐만 아니라 '헬로 렌털 서비스' 등 이용 경험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LG헬로비전은 '헬로 렌털 서비스'로 TV·PC 등 일반 가전부터 정수기·공기청정기, 세탁기·건조기·의류 관리기, 안마의자·러닝머신 등 환경 및 건강 관련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렌털사업은 2016년 본격화 이후 2년간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구영 대표가 직접 이 사업을 챙기고 나선 만큼 관련 사업 강화도 기대되는 대목. 실제로 LG헬로비전은 독점 렌털상품이나 트렌디한 가전제품을 늘리고, 새롭게 디지털 서비스와 융합된 렌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딜라이브도 2018년 2월 렌털사업을 시작한 이후 TV,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 건조기 등 약 240여개 가전제품을 제공 중이다.

특히 사업 초기 방송과 밀접한 TV 제품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TV 외 필수가전으로 대상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기존 방송 사업뿐만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생활 밀착 서비스 제공차원에서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며 "서비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등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범용적인 가전제품 렌털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유통 확대 등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대HCN은 생활가전, 복합기, CCTV, LED 등 렌털 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렌털사업 초기에는 TV나 기업 대상 복합기 등에 주력하다가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한 CCTV, LED 품목 렌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현대HCN 관계자는 "향후 지능형 CCTV, 항균 LED 조명 등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음식물처리기 등 신상품 발매를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털사업은 개별 SO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방송시장서 개별 SO에 렌털사업은 사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사업이 개별 SO 비방송 수익창출원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며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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