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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코로나19 고용 한파에도 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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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채 시작…상시채용도 활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한파에도 인력 확충에 나서 관심이다.

게임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별다르게 없던 업종인 데다, 신작 개발 및 기존작 서비스 유지 등을 위한 인력 수요가 꾸준한 만큼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부터 올해 하계 인턴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상반기에는 채용을 전제로 한 하계 인턴 공개모집을 실시해왔다. 코로나19와 별개로 올해도 이 같은 일정에는 변함이 없을 예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는 또 신입·경력을 대상으로 한 수시 채용도 진행한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응 차원에서 일시 연기됐던 수시 채용은 3월 10일부터 재개됐다. 대신 면접 대상자들은 체온 확인 및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다.

채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집 분야는 개발 직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인턴십 채용을 위한 사전 프로모션 기간으로, 지속적으로 필요한 인력 충원을 위한 수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 인력 충원을 중점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코리아의 게임 서비스 전문 자회사 넥슨네트웍스는 오는 20일까지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운영·품질을 담당하는 넥슨네트웍스는 제주도 거주자 등을 우선으로 게임 서비스 직군에서만 두 자릿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도 인재 충원에 나선다. 최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실을 제주도 본사에서 서울로 이전한 네오플은 이에 맞춰 개발실 규모도 170여명에서 약 3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도 자체적인 신입·경력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경우 원래 상반기에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채용을 특별히 중단한 적은 없었고, 수시 채용을 지속 진행 중"이라며 "넥슨코리아를 포함한 전 계열사들은 현재 상황에 따라 비대면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도 신입·경력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역시 공개채용은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 그룹, 펄어비스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신입·경력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반기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직원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했다고 답한 기업은 21.4%에 그쳤다. 그러나 주요 게임사들은 일부 연기됐던 수시 채용 전형 재개와 공개채용 실시 등을 통해 인력 확충에 분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중대형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신작 지연 등 부정 영향이 별다르게 없었고, 집콕족 증가 등으로 게임 수요가 지속돼 인건비를 부담할 여력이 있다"며 "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작 개발 인력 수요 등은 늘 꾸준한 만큼 비교적 활발한 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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