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화한 형지I&C, '코로나19' 덕에 1Q 매출 상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패션전문기업 형지I&C가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형지I&C는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형지I&C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전문 부서 '뉴비즈니스팀'을 신설, 판매채널 다양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 고객의 유입은 물론 오프라인 투입 비용을 크게 절감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형지I&C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당초 온라인을 통한 매출 목표였던 연 2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온라인 비즈니스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I&C에 따르면 자사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백화점 및 아울렛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을 통한 1분기 매출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40억 원에 비해 3분의 1 이상 상승했다. 판매채널 중에서는 특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의 판매 상승률이 54%로 가장 높았다.

또 형지I&C가 전개하는 예작, 본(BON), 캐리스노트의 온라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4%, 30%,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주요 인기 품목으로는 예작의 '스트레치 셔츠'와 본(BON)의 '캐주얼 셋업 수트', 캐리스노트의 '후드 롱 점퍼'로, 각각 전년 대비 55%, 48%, 58%의 신장세를 보였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최근 3년간 자사 온라인 매출 비중이 매년 5% 가량 상승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수요가 더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상품을 온라인에도 마련하고, 매장 구매 고객에게 온라인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구성하는 등 온라인 구매 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