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페이와의 계좌 연결을 간소화하는 등 카카오 서비스와의 본격 연계 작업에 들어간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앱 2.0' 개편과 신용카드 출시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에 있는 여러 회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올해부터는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카카오페이와의 보다 강한 결합을 준비중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간의 계좌 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카카오 공동체간의 서비스 장벽을 낮추고, 연결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카카오T, 카카오선물하기 등 여러 방향과 분야에서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뱅크가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상장 시점은 미정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며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기업 공개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의 IPO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지만, IPO 시점은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조직체계도 개편했다. 2017년 7월 300명으로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직원은 현재 800명까지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기획을 담당해 온 채널파트는 서비스팀으로 개편되고, 여신·수신·지급결제·외환 등의 상품 파트는 비즈니스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그는 "새로운 조직 구조는 영어 호칭과 함께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카카오뱅크 기술연구소가 출범된다. 연구소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승인도 받았다.
윤 대표는 "연구소는 비대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한다"며 "이 기술들은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한 '카카오뱅크 2.0'을 선보이고,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협업해 각각 다른 혜택을 담은 총 4종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으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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