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뇌졸중 환자 재활에 가상현실(VR) 기술 도입이 본격화 된다.
KT(대표 구현모)는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과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감 미디어 기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양사는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내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퍼 VR 게임형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 운동 기능 회복 훈련에 도입한다.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특히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VR 원격 재활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협력 사업에서 KT는 슈퍼 VR 기반재활 솔루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 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전국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이를 위해 의료전문 스타트업 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 훈련 프로그램 '리해브웨어'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 마비 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환자가 슈퍼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리모콘을 활용해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 쌓기 등 훈련을 하면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 체계가 자극을 받아 환자 상지 운동력이 점차 향상되는 원리다.
VR 기반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바탕으로 집중도 높은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또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혁신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는 "KT가 보유한 실감미디어 기술과 부산대병원의 의료 역량을 융합하면 세계 최초로 VR 원격 헬스 서비스 상용화라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VR 서비스를 적극 적용해 지역 의료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VR 기반 헬스 케어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현실과 다름없는 가상 환경에서 몰입도 높은 재활 훈련을 지속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개발과 병원 의료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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