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빠른 속도로 실행되고 있다. '삐에로쇼핑'에 이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 사업도 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들어 총 13개의 '부츠' 매장을 폐점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초부터 '부츠' 센텀시티, 타임스퀘어, 스타필드위례·하남 등의 매장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마리오아울렛점도 문을 닫았다. 또 SSG닷컴에서 운영중이던 '부츠몰'도 폐쇄됐다. 이에 현재 남은 매장은 김포·자양점 등 2곳이다.
이에 업계는 이마트가 '부츠'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강희석 대표의 취임과 함께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부츠' 등 전문점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마트는 아직 완전히 사업 종료가 결정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마트의 사업 종료 의사가 확고하더라도 사업종료에는 영국 본사와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6년 7월 '부츠'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의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한국 체인 독점 운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효율적 경영을 중심에 두고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 중이지만, 사업종료에는 '부츠' 영국 본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달 중 '부츠'의 추가 폐점 계획은 없으며, 현재 향후 사업 방향을 '부츠' 영국 본사와 종합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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