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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동물의 숲' 인기에 판매 피싱사이트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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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제품 판매 위장…개인정보·금전 탈취 주의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일본 닌텐도의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판매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

21일 안랩에 따르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테도 스위치용 게임인 '동물의 숲'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공격자는 유명 중고거래 온라인 카페에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과 함께 '구매를 원하시면 OOO(특정 메신저 ID)로 연락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구매자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물품 거래 방식을 '안전거래'로 제안했다. 구매자가 제안을 수락하면, 공격자는 안전거래를 가장한 피싱 사이트 인터넷주소(URL)를 발송했다.

'안전거래' 위장 피싱 사이트 [자료=안랩]
'안전거래' 위장 피싱 사이트 [자료=안랩]

안전거래는 개인 간 거래 시 믿을 수 있는 사업자(플랫폼)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거래대금 전달, 정보관리 등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거래 방식이다.

피싱 사이트는 실제 안전거래를 적용한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의 판매 페이지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게 제작됐다. 구매자 이름, 배송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과 특정 계좌번호로 거래대금 입금을 유도한다.

또한 피싱 사이트 접속 전후 가짜 포털 로그인 창을 띄워 구매자의 포털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구매자가 송금한 대금은 그대로 공격자의 계좌로 이체되며, 구매 과정에서 입력한 모든 정보 역시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를 악용한 피싱 수법이 지속될 수 있다”며 “개인 간 거래 시 피해정보 공유 사이트를 조회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을 주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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