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망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나온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 하락한 9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반도체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한 바 있는데, 2년 연속 하락세가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설비 투자의 경우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당장 코로나19로 인해 설비 투자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상반기에 끝나지 않고 하반기 이후로 넘어갈 경우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올해 설비투자액 감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이들 업체가 총 336억달러를 투자해 전년 대비 투자액이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생산라인 최적화 계획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생산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힌 적 있다.
반면 이들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624억달러에서 올해 655억달러로 투자액이 오히려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경우 TSMC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은 TSMC를 축으로 전년 대비 투자액이 17% 늘었고 올해도 8%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해 TSMC는 지난해보다는 설비투자액을 줄일 것으로 보이며, 중국 SMIC가 투자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설비투자의 가장 큰 부분은 파운드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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