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28년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에서 '2030세대' 당선자들이 대거 배출됐다. 지역구에서 30대 6명, 비례대표에서 20~30대 7명 등 모두 13명이 국회 등원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90년대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 21대 총선 결과 40세 미만 당선인은 13명이다.
지역구에서 30대 의원 6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오영환(32·의정부갑) 당선인을 비롯해 장경태(37·서울 동대문을), 김남국(38·안산단원을), 장철민(37·대전 동), 이소영(35·의왕-과천) 등 5명이 배출됐다.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이자 지역구 최연소인 오영환 당선인은 경기 의정부갑에서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무소속 후보를 제쳤다. 그간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6차례나 당선되는 등 텃세가 강한 지역구로 알려졌지만 지역구민들은 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당선인은 서울 동대문을에서 현역 의원인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압했다. 이 지역에서 3차례 당선된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선거를 5일 앞두고 사퇴하면서 승부의 추가 장 당선인에게 기울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20~30대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37) 당선인 홀로 국회에 입성했다. 배 당선인은 송파을에서 4선 최재성 민주당 의원를 꺾고 당선됐다. 지난 2018년 송파을 재선거에서 최 후보에 패했던 배 당선인은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민심을 다진 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비례대표에서 20~30대 당선인으로는 더불어시민당 3명, 미래한국당과 2명, 정의당 2명 등 총 7명이 배출됐다. 이 중 90년대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포함해 21대 국회 최연소는 류호정 정의당 당선인이다. 1992년생인 류 당선인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고 당선됐다. 게임 BJ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관심을 받았던 류 당선인은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경기도당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류 당선인보다 한살이 많은 1991년생이다.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출신인 전 당선인은 시민당 비례대표 16번을 받고 당선됐다. 이 밖에 기본소득당 대표 출신 용혜인 시민당 후보(1990년생)도 국회로 진출했다.
한편 최고령 당선인은 김진표(7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947년 5월생인 김 의원은 경기 수원무에서 박재순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5선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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