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도중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방송에서 다소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자, "그렇게 할일이 없니.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며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000들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특히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며 선을 그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나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걸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내고, 나하고 그렇게 오랜기간 형아우 하면서 지내면서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 볼 수 있을 거 같냐"고 말했다. 또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여러분들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죠? 여러분들이 언제부터 갑이었습니까.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원은 '[D-3] 열린민주, 창당 이래 최대 위기'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우 황망해한다. 당대표지만 당과 상의된 워딩도 아니고 순전히 개인적으로 한말이라 당 차원에서 대응은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봉주 최고위원은 4·15 민주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그는 '제3의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과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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