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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올해 중소기업 대출한도 10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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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진정되면 신규 고객 유입 성장에 긍정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공급을 당초보다 10조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정상화될 경우 새로 유입된 고객이 오히려 기업은행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취임 100일을 맞은 윤 행장은 12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국가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 100일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과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어느 정도 지속될 지 불확실한 상황이나 지금으로서는 유동성 애로 때문에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윤 행장의 판단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당초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10조원 확대하고,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도 1조2천억원에서 5조8천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는 은행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 여신건전성 악화 소지, NIM(순이자마진) 하락 등 경영에 큰 부담을 야기하고 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의 경우 정부가 신용위험을 100% 보증하고 있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지원하면서도 한계기업의 경우 적절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고 한국 경제가 정상화 될 경우 새롭게 유입된 고객과 대출자산이 기업은행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코로나19 금융지원이 향후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의 어려움이 신용위기로 증폭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정부의 100조원 이상 대규모 자금 공급, 한국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 대책도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우 높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은행과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이 양호한데다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여력이 건실하고 충격흡수 여력이 커서 지금의 위기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소지는 매우 낮다고 봤다.

한편 윤 행장은 출근 저지 운동으로 마찰이 있었던 노동조합과의 소통문제에 대해서는 "노조는 은행 발전과 직원 행복을 위해 같은 배를 타고 가는 파트너"라며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더 많이 소통하며 건설적인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핵심성과지표(KPI)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로 인한 대면영업의 어려움을 감안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13개 지표를 중심으로 목표를 감축한 바 있다.

윤 행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KPI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직원의견을 수렴하고 노동조합과의 협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감안하여 상반기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시기도 최대한 앞당겨 다음 주에 채용공고를 하는 등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입행원 정규직 채용은 작년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 청년인턴은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5월 중에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을 별도로 진행해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 채용도 계획 중이다.

윤 행장은 희망퇴직제도 개선에 대해 "지금의 희망퇴직제도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보상수준이 너무 낮아 실효성이 없으며 은행으로서도 임금피크인력을 유지하는데 따른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필요성을 밝혔다.

기업은행 임금피크 인력은 2019년 말 530명에서 2021년에는 1천41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희망퇴직 문제해결을 위해 IBK기업은행 뿐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사가 함께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국책은행 노사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정부와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추천이사제의 경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노조가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분을 추천하고 은행발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례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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