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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구하기 ㊤] 코로나19發 속 선방…적자탈출 희망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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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악재 속 전기비 영업손실 1000억원 이상 감소…스마트폰 전략변화 관심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도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액을 줄이며 흑자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9천6억원)보다 21.1% 증가한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7천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9천151억원)보다 1.2% 감소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는 부분에서는 선방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는 부분에서는 선방했다.

이 기간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2천억 초중반대 영업손실액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2천4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확대된 수치나, 전분기 영업손실(3천322억원)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시장 일각에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는 부분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한다.

MC사업부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60씽큐와 '매스 프리미엄' 모델 출시 지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적자 확대가 불가피했으나, 마케팅 비용 축소와 비용 절감, 매출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선 LG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세 대비 선방했다는 평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는 중국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비중에 따라 공급 부분에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마케팅 비용 축소로 비용 절감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적자 탈출을 위한 MC사업부의 스마트폰 전략도 올해부터 바뀐다. 국가별 특화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이다.

V60 씽큐의 경우 북미와 유럽시장을 겨냥해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Q51을 먼저 선보였다. 다음달에는 매스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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