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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계절이 돌아왔다"…제주신라, '애플망고빙수'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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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앞세운 시그니처·프리미엄 메뉴…재료비만 70% 육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망고 빙수의 원조인 신라호텔이 올해도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였다.

호텔신라는 1일 제주신라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로 13년째 판매되고 있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빙수의 프리미엄화'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제주신라호텔은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제주 농가에서 생산된 애플망고는 우수한 품질에도 높은 가격과 부족한 인지도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를 개발하면서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80%이상을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제주산 '애플망고'의 신선함과 풍미, 식감을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제주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은 올해 초기 판매되는 '애플망고빙수'를 5만7천 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천 원 인하된 가격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18년부터 '망고 가격 연동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세와 연동해 재료비를 전체 가격의 70%대에 맞춘 '원가연동제'에 따라 '애플망고 빙수'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고가격 연동제'란 원재료인 '제주산 애플망고'의 가격변동에 따라 빙수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애플망고의 수급이 한정돼 있는 3월 초에는 비교적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그러나 수급 상황이 원활해지면 판매 가격이 그에 맞춰 인하된다.

실제로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18년 3월 말부터 '애플망고 빙수'를 5만7천 원에 판매했으나, 같은 해 4월 20일부터 5만2천 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 그러나 2017년 가격(4만5천 원)보다 대폭 인상됐다. 서울신라호텔은 2018년에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전년 대비 28.5% 인상한 5만4천 원에 판매했다.

지난해에도 제주신라호텔은 3월에 5만9천 원에 판매되던 빙수를 애플망고 가격 변화에 따라 5월 들어 5만4천 원까지 인하한 바 있다.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에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고품질의 애플망고가 1.5개 사용되는데 동일한 수준의 애플망고를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려면 4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망고를 비롯해 망고 퓨레와 셔벗, 수제 팥, 눈꽃 얼음 등의 부재료를 포함하면 판매가의 70%가 순수 원재료비로 들어간다.

2007년 처음 출시된 제주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고가의 제주산 애플망고 과육을 아낌없이 풍성하게 쌓아 올려 입소문을 탔고 '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후 애플망고를 갈아 넣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망고 과육을 큐브 형태의 토핑으로 넣은 '숨비 망고 아이스크림', '애플망고 쇼트 케이크' 등 제주산 애플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는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만든 고급 디저트"라며 "갓 수확한 햇애플망고가 들어간 '애플망고빙수'를 맛보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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