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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설계 2025 비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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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티어 EPC 솔루션 기업 도약 시동…토탈 매니지먼트 역량 고도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탑티어 EPC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제시하고 독보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지니어링센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력의 고도화와 각 공정별 설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본부의 설계 인력을 통합, 지난 2017년도에 발족한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이다. 지난해 말 전체 5천938명 가운데 약 25%인 1천500여명의 인력이 엔지니어링센터 소속으로 플랜트 분야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센터의 역량 강화가 플랜트 EPC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하에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추진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도 플랜트 설계 분야 비전을 모든 플랜트 건설 단계(공정)에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하고 관리하는 토탈 매니지먼트 역량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비전 달성을 위해 현대엔지어링은 엔지니어링센터의 3가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의 적극 추진이다. 이는 기본설계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플랜트 수주 영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국내 플랜트 EPC 기업들은 '입찰-도급-단순시공·시운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사업성 분석, EPC社 입찰前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향후 EPC 수주까지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한다.

또한 글로벌 플랜트 사업을 선도하는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기본설계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기술 기반의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의 강화다. 설계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시공(C)에 가장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함으로써 프로젝트의 물량, 원가, 공기 등과 연관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최종 산출물 단계인 'C(Construction)'를 중심으로 IT 기반 설계 자동화를 실현한다. 우선 빅데이터에 기반한 AI(인공지능) 설계를 오는 2025년까지 완벽히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단기 과제로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배관·케이블 자동 설계 (Auto Routing)' 등 자체적으로 10여개의 기술 개발 과제를 적극 추진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에서 제품 상업화(Commercial Marketing)까지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프로세스를 통찰하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엔지니어의 육성 경로 중 차별화된 점은 비즈니스 엔지니어(Business Engineer)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즉, 엔지니어를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요 자원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육성 경로에 맞춰 엔지니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EPC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선진사 파견·교육, 전략적 코칭 리더십, 조직관리, 플랜트 상품의 이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해 실시하고 있으며, 확대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적용 신기술, 공법개선사례 등을 대내외에 전파하고 파트너사와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형식의 기술 컨퍼런스를 올해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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