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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잘 만든 상품 하나가 효자" 보험업계 배타적 사용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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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6건 획득…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해 증가세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시장 포화와 저금리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올해도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현재 6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으며 독점적인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제로금리 시대 돌입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 수단이 마땅치 않아 향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은 총 6건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까지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10건을 넘지 못했지만 2016년 15건으로 늘어난 뒤 2017년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로 인해 33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에는 가격 규제가 강화되면서 1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8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기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사용권이 부여된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지난 2001년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90점 이상일 경우 6개월, 80점 이상이면 3개월의 판매 기간을 보장한다.

보험사들은 시장 포화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정기간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고 홍보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나섰다. 최근에는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보험사를 비롯해 디지털 보험사도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현대해상이 처음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월 자사 어린이보험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의 신위험률 부문에서 6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사유에 해당돼 보장되지 않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질병입원, 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을 보장해(태아 가입시) 선천이상으로 인한 보장 공백을 없앤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진=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올해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생명의 'GI플러스종신보험'은 최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서 배타적사용권 3개월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생존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사망보험금보다 큰 업계 최초 사망선지급 종신보험이라는 독창성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보험사들이 고육지책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해 독점적인 판매 권리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라며 “또한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향후에도 획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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