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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LG그룹 최대실세로…주력 4개사 이사회 의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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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살림 도맡은 권 부회장, 그룹 신사업 총괄하며 '뉴LG' 진두지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권영수 LG 부회장의 그룹 내 무게감이 커지고 있다. 권 부회장이 그룹 핵심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 이어 LG화학 이사회 의장까지 도맡으면서다. 권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사 경영을 총괄하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뉴LG' 체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차동석 LG화학 CFO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권 부회장은 5년 만에 LG화학으로 복귀하게 됐다.

권영수 LG 부회장 [사진=LG]

권 부회장은 LG화학 이사회 의장직에도 올랐다. 박진수 LG화학 상임고문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하면서다. 박 고문은 지난해 3월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내준 이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으며 신 부회장을 물밑지원해왔다.

이로써 LG화학은 권 부회장과 차동석 CFO, 신 부회장 3톱 체제가 완성됐다. 신 부회장은 경영현안과 사업성과에 집중하고 권 부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권 부회장은 지주회사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로 활동반경을 넓히게 됐다. 재계에서는 그룹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전사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구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지난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LG전자 재경팀장을 거쳐 재경부문장 사장 자리에 오른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CEO로서 LG그룹의 핵심 사업인 전자·화학·통신을 모두 거쳤다.

취임 3년차를 맞이한 젊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은 그룹 전반을 두루 거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펼친 권 부회장을 '키맨'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그룹의 대내외 경영총괄을, 권 부회장은 사업총괄을 담당하며 뉴LG를 이끌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을 구체화하고 경영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LG그룹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강화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주사 (주)LG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240억원에 그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그룹의 안살림을 챙기고 계열사의 미래 먹거리사업을 조정하는 등 사령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 회장을 도와 그룹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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