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올해 압도적인 업계 우위를 확보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허 부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데이터 기반의 업무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빠른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코로나19' 여파로 평년대비 주주 참석률이 80% 정도였으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 체크를 한 후 주총장으로 입장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석환 GS경영지원팀장 겸 재무팀장(CFO)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제49기 재무제표 등의 안건도 모두 승인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쌓은 덕분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2천388억 원, 매출액은 3.6% 상승한 9조69억 원을 기록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편의점 사업은 생산성 혁신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며 "수퍼 사업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수익 중심 내실 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를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식문화 플랫폼 인프라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은 일매출 향상을 위한 영업 기본기를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수립해 매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수퍼 사업은 철저한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을 통해 사업의 근본 체질을 바꿔 흑자전환을 목표로 점 단위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허 부회장은 "현재 개별 운영되는 온라인 사업들을 통합하고 카테고리 킬러를 지속 확대해 통합 플랫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1만4천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GS 프레시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에 축적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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