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준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얼굴부터 성능까지 새롭게 탄생했다.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 편의사양 등 모든 것에서 변화가 이뤄졌다.
현대차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과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1천380만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7세대 아반떼는 5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모델로 국내에서는 다음 달, 미국에서는 올 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출시 이후 미국 라인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글로벌 성공에 크게 기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아반떼는 처음부터 새롭게 디자인된 새로운 모델"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최첨단 디자인과 기술들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아반떼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우선 넓고 길게, 낮게 디자인해 비율에 큰 변화를 줬다. 전장은 4천650mm, 전폭은 1천825mm로 기존 대비 각각 30mm, 25mm 늘었다. 휠베이스 역시 20mm 늘어난 2천720mm인 반면 전고는 20mm 낮아진 1천420mm다.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더욱 강조됐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담아냈다. 측면부도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세 개의 면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빛깔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내장 디자인은 비행기의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됐다. 문에서 콘솔까지 연결되는 운전자 중심 구조는 낮고 넓어 스포츠카처럼 스포티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주행 모드 연동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향후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T N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가 적용됐으며,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은 선택 적용 가능하다.
아울러 운전자별 시트 위치·내비게이션·사운드·블루투스·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공조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 확인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한 '카투홈' 기능이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달 25일부터 올 뉴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또한 다음 달 초에는 현대차 유튜브 및 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자동차 크리에이터와 신차 개발을 주도한 실무 연구원들이 직접 차량을 소개하는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베일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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