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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열리는 주총…포털 업계, 주요 안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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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임·스톡옵션 등 안건 의결…방역에도 만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포털 업계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진의 연임을 확정한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연임과 함께 스톡옵션 4만주를 받는다. 카카오 역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물론 김범수 의장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주총 입장 전 주주들의 발열 확인 절차를 밟고, 행사 종료 전까지 마스크를 차용토록 했다. 카카오는 온라인 투표인 전자 투표도 실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성남 본사에서 27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25일 정기 주총을 연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한성숙 대표, 변대규 의장 재선임 건, 스톡옵션, 정관변경 등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네이버는 임직원 3천84명에게 스톡옵션 106만9천869주를 지급한다. 이는 글로벌 IT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차원이 크다.

카카오 사옥(왼쪽) 네이버 사옥 (오른쪽)
카카오 사옥(왼쪽) 네이버 사옥 (오른쪽)

주당 행사 가격은 18만6천원이다. 이번 스톡옵션 중 16만2천869주는 2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지급한다. 2년 후 5년 동안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90만7천주는 3년 이상 일한 임원과 주요 인재에게 지급한다. 이는 3년 후 5년 간 행사할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4만주, 최인혁 부사장도 2만주를 부여 받는다. 각각 11일 종가 17만원 기준 68억과 34억원 규모다.

네이버는 또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오디오북. 출판업 및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판사와 협업해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제작에 나선다.

이 외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전자투표는 진행하지 않지만 방역에는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총 행사 입장 전 발열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장 입장 전 열 감지 측정 결과에 따라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주총 장소인 커넥트홀을 포함해 매일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원격 근무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카카오는 주총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김범수 의장 재선임 ,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한다.

카카오는 사외이사 4명 중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외에 3명이 교체된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는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윤석 윤앤코 대표, 최세정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다. 각각 재무, 미디어, IT 분야 전문가다.

또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다. 장기적으로 사옥 건립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동체 공간 마련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전적으로 진행하는 정관 변경"이라며 "현재 당장 구체적 계획이 있는 신규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자 투표도 진행한다. 카카오 주주는 15일부터 24일까지 안내된 홈페이지로가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주총 당일 행사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열 감지 측정도 실시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발열이 의심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는 출입이 막힐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2015년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해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자투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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