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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글로벌 증시·유가 폭락에 출렁…1940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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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매도 중…기관 2천억원대 사들여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전날 폭락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1940포인트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유럽, 미국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2포인트(0.61%) 내린 1942.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1분 기준 기관이 2천830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875억원, 1천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다 국제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큰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갈등으로 20% 이상 폭락하며 3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걸프전 당시인 1991년 이후 최대다.

이날 미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면서 7% 넘게 급락했다.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7∼8%대의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5965.77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8.39% 급락한 4707.91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 역시 7.94% 내린 10625.02로 장을 끝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도 8.45% 폭락한 2959.07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SK하이닉스(0.58%), NAVER(0.30%), LG화학(0.53%) 3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88%), 삼성바이오로직스(-1.32%) 등 5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25%) 내린 606.89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 21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1억원, 49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1천3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05%)과 케이엠더블유(-1.64%) 2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0.36%), CJ ENM(0.94%), 펄어비스(1.78%) 등 8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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