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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대폭락…美 증시 낙폭 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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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23년 서킷브레이커 발동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2013.76포인트) 폭락한 23851.0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8.3%(2158포인트까지 빠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0%(225.81포인트)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9%(624.94포인트) 폭락한 7950.68에 장을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이날 장중 다우지수는 7.9%까지 폭락했다. [사진=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이날 장중 다우지수는 7.9%까지 폭락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거래가 15분간 중단됐다. 주가 폭락으로 인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1997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란 외부 충격으로 투자 심리에 과도한 변화가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해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폭등 혹은 폭락하는 경우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도입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멈춘 것은 1997년 10월의 이른바 '피의 월요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우지수는 2200선에서 1700선으로 508포인트, 하락률로는 무려 22.6% 폭락했다. 주가 폭락 시 잠시 일지 정지 '휴지기'를 둬 시장이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보다 냉정하게 판단할 시간을 두자는 취지였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마켓전략가인 피터 세치니는 "단순히 최고가 대비 주가가 20% 하락한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11년간의 강세장은 끝났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도 7∼11%대의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5965.77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8.39% 급락한 4707.91로 거래를 종료했다.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CAC 40도 지수에 포함된 40개 종목 전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독일 DAX 30 지수 역시 7.94% 급락한 10625.02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도 11.17% 폭락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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