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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참치회 반값할인 행사…판로 막힌 참치漁家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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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코로나19에 판로 어려움 해소차원…1주일 행사에 35톤 투입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일무역 악화로 수출·내수 '겹악재'를 맞은 참치어가에 지원 사격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원양산 모둠 참치회를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인 35톤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마트 1년 참치회 판매량이 약 140톤 인 것을 고려하면, 1주일 행사를 위해 약 3개월 치 판매 물량을 준비한 것이다. 특히 모둠 참치회는 고급어종이라 불리는 눈다랑어의 기름진 부위인 뱃살과 식감이 좋은 속살로 구성돼 고객들이 참치의 주요 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참치회' 할인 행사를 통해 어려움에 빠진 참치어가를 돕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참치회' 할인 행사를 통해 어려움에 빠진 참치어가를 돕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로 대일 무역 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 참치어가가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세계 참치 생산량의 약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의 참치 소비 국가로, 참치 조업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한국 참치는 자체 생산량으로 내부 수요를 감당 할 수 없는 일본에게 많은 양이 수출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대일 무역 분위기 악화로, 대한민국 참치의 일본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일 참치 수출량은 2018년 대비 31.3%, 9월은 33.1% 감소했다. 10~12월에는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1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또 2월에는 일본에서 참치 수출 방식 중 하나였던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해 더욱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트럭 복합일관수송'은 화물에 트럭을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최근 거부감이 높아지는 운송 방식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경기가 얼어붙었고, 주로 전문점과 무한리필 등 소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시장도 침체됐다. 이에 이마트는 어려움에 처한 참치어가를 지원함과 함께, 내리막을 걷고 있는 참치 시장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참치 어가에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어려움이 지속되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여, 참치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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