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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억 쾌척"…유통街, 시장 침체 속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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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우선으로 현금·물품 지원 봇물…"피해 복구 최우선"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롯데 등 업계 선두 대기업 그룹사들은 물론, 여러 중견그룹·기업의 금전 및 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지원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하며,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통 계열사들을 통해 위생용품·즉석식품 등 생필품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에 전달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및 계열사 중심 지원책을 발표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및 계열사 중심 지원책을 발표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은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하고, 롯데건설과 롯데렌탈은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 및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9천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잔여분인 2천600억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신세계·CJ·현대백화점그룹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쾌척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의 기금을 기탁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 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4일 이마트를 통해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복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CJ그룹은 10억 원의 기금 기탁과 함께 계열사를 통한 실질 지원에도 나섰다.
CJ그룹은 10억 원의 기금 기탁과 함께 계열사를 통한 실질 지원에도 나섰다.

CJ그룹도 같은 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CJ제일제당과 올리브영은 비상식량 등 위생용품을 피해 지역에 제공하고, CJ대한통운은 개인 무료 택배를 지원하는 등 계열사를 통한 실질적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의 감염 확산 및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지원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한 생필품·위생용품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게는 상생협력기금 500억 원을 긴급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탁금 10억 원과 함께 500억 원 상당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탁금 10억 원과 함께 500억 원 상당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대구 지역에 10억 원 상당의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또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영원무역은 오랫동안 받아온 사랑을 나누기 위해 나눔실천을 결정했다"며 "국채보상운동정신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큰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길 응원한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한 5억 원 규모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기탁금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3억 원의 현금은 장갑·체온계 등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되며, 2억 원 상당의 현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바이탈뷰티, 명작수 등 건강기능식품들로 구성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들어선 만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해자와 가족들,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 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매일유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소가 폐쇄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로구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종로구청에 셀렉스, 상하목장 스프 등 1만8천여 개의 제품을 전달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향후 한 달 동안 빵과 생수 총 60만개를 대구·경북 현장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대응으로 여력이 없는 대한적십자사를 대신해 회사 물류망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제품을 직접 전달해 '실질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중대 고비로 알려진 앞으로의 한 달 동안 지속적 지원을 통해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국가의 중대한 위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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