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문여는 갤러리아광교, 수원 랜드마크 시동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 만의 새 매장인 갤러리아 광교가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문을 연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달 2일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 중인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영업면적 2만2천평에 지하층에서 지상 12층 규모로 세워진다.

당초 오픈일은 이날이었지만, 한화갤러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매장 오픈을 수요가 분산되는 월요일로 옮겼다. 또 오픈 당일에도 방역활동 등 위생에 총력을 기울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의 외관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 '갤러리아 루프'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도록 디자인했다.

또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매장 콘셉트도 '당신 삶의 빛(Lights in your life)'으로 정했다.

'갤러리아 루프'는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암석 외관으로 더욱 돋보이게 설계됐다. 갤러리아 광교 외관은 암석의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 5천장의 석재로 형상화해 심미적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혀진 광석처럼 빛나는 효과를 연출했고,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자연스럽게 이 같은 효과가 극대화된다.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아트로드'로서의 기능도 극대화했다. 총 540m의 '갤러리아 루프'에는 쇼핑은 물론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3층과 10층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여러 이벤트가 병행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내실도 든든하게 다졌다.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원은 물론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입 컨템퍼러리, 프리미엄 코스메틱, 상품과 체험을 결합한 홈리빙 및 키즈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MD도 갖췄다.

입점 총 브랜드는 총 440여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부티크, 불가리·예거르쿨트르·태그호이어·IWC 등 명품시계,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 여성 명품이 대표적이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 494' ▲1층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 명품부티크 ▲3층 명품여성·컨템퍼러리 ▲4층 국내 여성 캐주얼·슈즈 ▲5층 남성·아웃도어 ▲6층 키즈·애슬레저·란제리 ▲7층 스포츠·골프·진·이지캐주얼 ▲8층 홈리빙 ▲9층 식당가 '고메이월드' ▲10~11층 영화관(CGV) ▲12층 VIP라운지(갤러리아라운지)·문화센터·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 등이다.

특히 12층에 위치한 VIP 갤러리아 라운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 광교 VIP 커뮤니티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은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는 오픈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더치퍼레이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백화점과 미술관의 영역을 허물고 다채로운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플랫폼이 갤러리아 광교가 되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갤러리아 광교는 '갤러리아 루프'와 팝업스토어 등 매장 곳곳에서 네덜란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