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로나19 강력 예방대책 시행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강력 대책을 시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출장 전면 금지 및 사내 마스크 상시 착용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구성원 안전 지침을 사내 공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먼저 국내 출장 및 외근을 전면 금지하고, 영업직군도 거래처 방문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해외 전 지역에 대한 출장도 불가피한 경우 유닛장 승인 및 상황실 신고를 마친 후 하도록 해 사실상 해외출장 업무를 잠정 중지시켰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사내 코로나19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본사 직원은 8시 이전 조기 출근 또는 10시 출근을 적극 권장해 러시아워를 피하도록 했으며, 지난 11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후 타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은 전원 2주 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토록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임신부는 재택근무를 시행토록 했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군은 유급휴가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장 내에서의 방역 조치도 보다 강력하게 진행한다. 통근버스는 물론 사업장 전 공간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 또는 각 사업장 안전보건 담당자의 측정 결과 37.5도 이상의 발열 직원은 의료기관을 필히 방문한 후 진료 결과에 따라 대응하도록 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교육·행사·회의 등 15인 초과 집합 활동을 전면 금지했으며, 팀 이상 저녁 회식 및 사내 동호회 활동도 금지시켰다. 특히 외부 업무 관계자와의 미팅도 전면 금지하고, 유선 및 화상 미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복리후생 혜택 또한 잠정 축소된다. 사내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도록 했으며, 피트니스 시설 등의 복지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 또 본사 조식·석식도 제공하지 않으며, 점심시간은 층별 20분 단위로 나누어 최대한 짧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