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낙하산 논란'에 대해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이 윤 행장의 출신을 문제 삼으며 '낙하산'이라 지적하자 에둘러 답한 것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윤 행장의 선임 배경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 행장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맡았었다. 이로 인해 취임 이전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실제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며 한 달 간 출근 저지 운동을 펴기도 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윤 행장에게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한국 경제가 좋지 않았음에도 은행장에 취임했다"라며 "본인은 낙하산이라고 안 하지만, 민주당 원내대표가 낙하산이라고 사과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낙하산 인사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행장은 "낙하산이 외부에서 왔냐 내부에서 왔냐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노조와 잘 협력하고 있으며 (논란에 대해선) 성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기업은행에 오게 된 이유를 재차 묻자 윤 행장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은 크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기업은행의 역할은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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