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GCI와 동맹을 맺은 반도건설이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4%이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와 IB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약 270만주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4%포인트 이상을 추가로 늘린 것이다.
반도건설은 기존 8.28%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13% 수준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한진칼 주가를 고려하면 반도건설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는 데 1천억원 이상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군인 KCGI도 추가로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KCGI는 최근 1천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KCGI가 이 자금을 한진칼 지분 매입에 사용할 경우 3자 연대가 보유한 지분은 기존 32.06%에서 최대 40% 수준까지 확대된다.
한편,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등의 매각을 결정하며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를 저지하고, 반도건설과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는 사업을 원천 봉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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